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북미 지역에 TV 주변기기인 사운드바 신제품을 출시하며 10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 지키기에 나섰다. '거거익선'으로 대표되는 초대형·초고화질 TV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가정 내에서 입체적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사운드바 제품이 대중화되자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가전업계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 지역에 2023년형 사운드바 신제품 라인업을 출시했다.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사운드바 최상위 모델인 'HW-Q990C'를 포함해 Q시리즈 6개, C시리즈 2개, S시리즈 2개 등 총 10개 제품군이다. HW-Q990C는 11.1.4 채널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해 3차원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했을 때 두 기기에 설치된 스피커를 동시에 이용하는 'Q심포니', 게이밍 환경에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게임 모드 프로' 등의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사운드바 라인업 확대로 올해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20.2%, 수량 기준 18.4%로 1위를 기록했다. 퓨처소스가 사운드바 제품 점유율을 공식 집계한 2014년부터 삼성전자는 9년 연속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북미 지역 입지 강화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지난해 사운드바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 24.9%, 올해 1·4분기 24.5%로 줄곧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올해 자사 주력 프리미엄 제품군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최적화한 사운드바 신제품(SC9S)을 내놓으며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LG TV 신제품과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을 첫 탑재했다. TV 아래 사운드바에서 출력되는 소리를 TV 화면 중앙에서 나오는 것처럼 구현한 업스파이어링 스피커도 탑재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수 급증, 초대형·초고화질 TV 대중화 등으로 사운드바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TV 화질의 상향 평준화로 제품간 차별화가 쉽지 않은 가운데 가전업계는 그동안 비교적 관심이 덜했던 음향기기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 가정 내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제품 디자인을 더 얇고, 작게 구현한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퓨처소스는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 규모가 지난해 2316만대에서 2025년 26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사운드바 제품은 TV 주변기기로서 통상 TV와 한묶음으로 판매된다"며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세에 비례해 판매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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