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자회사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25일 입건된 민주노총 택배노조 간부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을 밀치고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
본지가 입수한 영상에서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원모씨는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쿠팡 캠프 안으로 들어간 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섞어 계속 고함을 쳤다. “경찰이 뭐해 . 뭐하냐고 XXXX”라고 소리를 지르며 경찰관들을 위협하듯 몰아붙였다. 진입 금지를 위해 놓여진 바리케이드를 발로 여러 차례 차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적극적인 제지는 없었다. 원씨가 한쪽으로 밀어붙일 때 뒤로 물러서거나 “진정하세요”라며 팔로 막는 정도가 다였다. 원씨는 말리는 경찰관의 팔을 반복해서 뿌리치며 욕설을 섞어 계속 고함을 쳤다. 경찰은 원씨를 현재 폭행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 등은 따로 적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용인서부서 관계자는 “원씨가 주로 혼자 행동했기 때문에 경찰관들에게는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며 “노사 문제이기 때문에 일단 원씨를 진정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봤다”고 했다.
이날 용인 쿠팡 캠프에는 쿠팡 택배 지회(CLS지회) 창립대회가 열렸고, 원씨는 이날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자격으로 캠프를 찾았다. CLS 측은 원씨의 캠프 안 출입을 막았는데, 원씨는 출입을 제지하는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이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을 조른 뒤 밀어 넘어뜨리거나, 직원 얼굴을 손으로 때리거나 밀었다.
원씨는 직원 폭행과 관련해 본지에 “캠프 안에 조합원들이 있어 만나러 들어가려 했는데, CLS 측이 부당하게 막았다”며 “노조법상 산별노조 지부장은 사업장에 들어갈 수 있고, 나는 혼자인데 CLS 직원 여러명이 못 들어가게 힘을 써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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